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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홍종열 명예회장, 마산용마고에 10억 기탁

입력 2018.06.22. 13:52 댓글 0개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용마고등학교 교장실에서 12회 졸업생인 고려제강그룹 홍종열 명예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경호(왼쪽 세 번째) 부회장이 곽종근(왼쪽 두 번째) 교장에게 학교발전기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2018.06.22.(사진=마산용마고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용마고등학교 제12회 졸업생인 고려제강그룹 홍종열 명예회장이 모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

22일 마산용마고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이로 102세인 홍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경호 부회장이 지난 21일 학교로 찾아와 곽종근 교장에게 발전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

전달한 기금은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쓰인다.

홍종열 명예회장은 평소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모교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 1975년 고려제강㈜ 사장 재임 시절에도 개인재산을 털어 마산용마고에 '홍덕관' 건물을 지어 기부하는 등 모교 교육환경 개선에 남다른 사랑을 쏟고 있다.

정경호 부회장은 홍 명예회장을 대신해 "후배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기금을 사용해 달라"며 "마산용마고등학교가 전통 명문으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곽종근 교장은 "후배들의 면학 환경 조성을 위해 큰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학생 교육을 위해 우선 필요한 곳에 기금을 활용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낡은 시설 환경 개선 등 숙원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 교장은 이어 "100세를 넘기신 대선배 동문의 귀한 뜻에 따라 교육 환경을 재정비하여 ‘인성이 좋고 창의성이 풍부한 대장부 용마인’을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마산용마고등학교는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서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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