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학점 따고 외국 친구도 맺고' 전남대 국제여름학교 인기

입력 2018.06.22. 13:15 수정 2018.06.22. 13:30 댓글 0개

외국인 학생들은 수준 높은 국제강의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고, 전남대 학생들은 광주에서 해외유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국제협력본부는 세계 유수의 대학교수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하는 국제여름학교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강좌는 오는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주동안 진행한다.

강의과목은 ▲뉴질랜드 링컨대학 크리스토퍼 간 교수의 ‘아시아경제발전론’ ▲핀란드 오보아카데미 피터 니나스 교수의 ‘문화와 종교 현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 안틱 밀젠코 교수의 ‘국제관계와 전쟁’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데이빗 체프만 교수의 ‘음악의 이해’ 등 모두 24개다.

외국인 교수 14명과 전남대 교수 10명이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수강생은 전 세계 21개국 41개 대학에서 131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대거 신청했다.

이들에게는 일반 강좌 외에도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전통문화체험, 남도답사, 보령머드축제 방문 등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방학을 맞아 귀국한 광주 출신 해외 유학생들도 1~2과목 수강 후 3~6학점 이수를 인정해주고 있어 인기다.

또 전남대생 41명은 1인당 외국인 학생 3명과 버디(buddy, 친구)를 맺는다. 외국인 학생들의 광주유학을 도우면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400여 명의 전남대생들도 해외유학 대신 국제여름학교를 선택했다. 하계 계절학기로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들 중 100여 명은 2학기 해외 교환학생으로 출국이 예정돼 있어 사전체험 성격도 있다.

전남대 국제여름학교는 개설 당시 외국인 학생 10명 등 200여 명이 10개 강좌를 들었지만, 10년째인 올해는 외국인 학생 130여 명 등 모두 570여 명이 참여한다.

문기석 전남대 국제협력본부장은 “전남대의 대표적 국제화 프로그램인 국제여름학교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교수·학생이 교류하고 있다”며 “외국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지역문화 체험의 장을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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