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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기관 보고서 "2025년 中 함포 레일건으로 전쟁 가능"
입력 2018.06.22. 12:06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중국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함포 레일건을 시험 중이며, 오는 2025년에는 레일건으로 전쟁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 CNBC가 21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일건은 화학 폭발을 이용해 포탄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기를 이용하는 게 핵심이다.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발사체를 음속의 6~10배로 날려 보내 발사 속도, 사정거리, 화력 측면에서 기존 함포들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초당 최대 1.6마일(약 2.6㎞) 속도로 124마일(약 200㎞) 떨어진 곳을 공격할 수 있다. 보고서의 판단대로라면, 워싱턴 D.C에서 레일건을 발사할 경우 90초만에 필라델피아에 도달할 수 있다.
레일건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오랫동안 러시아, 이란, 미국이 보유하기를 원해온 무기다. 초기 개발 설치 비용은 크지만 그 이후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포탄 발사 시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하고 마모가 심각히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중국이 함포 레일건을 한번 발사하는데 2만5000(약 2800만원)~5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평가했다. 기술 차이로 인해 정확한 비교가 될 수는 없지만, 미 해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경우에는 140만 달러(약 16억원)가 소용된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레일건 개발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이고, 2014년에 시험 발사했다고 말했다. 2015~1017년에는 치사량을 늘려 확장된 범위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이어 2017년 12월까지 군함에 성공적으로 장착됐으며, 다른 국가들이 달성하지 못한 시험을 시작했다.
미 해군도 함포 레일건을 개발했지만, 미 해군연구소에 의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기밀로 남아 있다.
미군은 10년 이상 함포 레일건 개발에 최소 5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2025년까지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이 계획을 중단하고 극초음파 무기나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함포 레일건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남중국해에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배치한 것과 관련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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