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축잘알’ 삼촌들이 내다본 월드컵③ <멕시코 편>

입력 2018.06.22. 11:05 수정 2018.06.24. 02:10 댓글 0개
‘한국敗’ 전망 많지만 “공은 둥글다” 반전 기대
문 대통령 응원복 입고 ‘직관’... 광주도 응원전

태극전사들이 24일 0시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상대는 '디팬딩 챔피언' 독일을 꺾고 기고만장한 멕시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멕시코, ‘남미 축구 강호’는 정말 어렵기만 한 상대일까.


광주의 ‘축잘알(축구 잘 아는) 삼촌들’은 이번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의 고전을 예상했다. 응답자의 34%가 ‘0대2 한국 패’를 내다본 것. ‘1대2’ 또는 ‘1대3’ 한국 패를 전망한 응답이 뒤를 이으며 전체 응답자의 68%(48명)가 멕시코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공은 둥근 법.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경기 당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응원복을 입고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응원한다. 광주에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써낸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시민 응원전을 가진다.

그렇다면 ‘광주에서 축구 좀 하는 삼촌들’이 내다본 F조 본선 진출 가능성 높은 팀은 어디일까?

‘삼촌들’은 독일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음으로는 스웨덴 보다 멕시코를 강호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뉴스룸 설문조사 결과 F조 1, 2위를 전망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42%(30명)는 독일과 멕시코를 꼽았다. 19%(13명)은 멕시코 대신 스웨덴을 독일과 함께 16강 진출국으로 전망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꼴찌로 예선을 마칠 것이라고 한 응답은 가장 많았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 로스토프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나도누는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들 만큼 무더운 곳이다.

현지 기상 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이 열리는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3일 밤 12시) 로스토프 아레나의 기온은 섭씨 31도다. 이날 최고 기온은 34도, 최저는 21도다. 시간이 가면서 기온이 내려가지만 오후 9시 기준으로 26도가 예보돼 더위와 싸움이 불가피하다.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이 열린 니즈니노브고로드는 25도였다.

전문가들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후반 중반 이후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멕시코의 공세를 버티면서 역습을 노리는 방식을 취할 게 유력하다. 공격보다는 수비 쪽이 먼저 지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멕시코는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

박지성 SBS해설위원은 앞서 스웨덴전을 마치고 "70분(후반 25분)이 지나면서 스웨덴 선수들의 몸놀림이 둔해진 부분이 있다. 우리가 거기서 우위를 가져갔느냐를 봤을 때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이제 더 좋아질 것이다. 멕시코전에서는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통합뉴스룸=주현정 김경인 최두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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