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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벗어난 정몽준 "FIFA 제재는 근본적으로 잘못"

입력 2018.06.21. 19:47 댓글 0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국제축구협회(FIFA) 제재에서 벗어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 후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과 스웨덴 경기를 관람했고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만나 20분간 환담을 나눴다 .

정 명예회장은 2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투쟁 기록'을 발표했다. FIFA는 그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대회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제재 5년 결정을 내렸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4년간 FIFA를 상대로 지리한 법정투쟁을 벌였고 올해 2월에는 CAS로부터 징계조치가 2017년 1월 종료됐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 했을 때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라며 "제재 결정은 절차나 내용면에서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라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나에 대해 가해졌던 제재들은 명백하게 그리고 극도로 균형감각을 상실한 것"이라며 "FIFA가 제프 블래터의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새롭게 거듭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FIFA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변함 없다"라며 "이제 고통의 기억들을 뒤로 접어두려 한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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