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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무등일보 아카데미- 김진표 의원 ‘포용적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입력 2018.06.21. 19:19 수정 2018.06.21. 19:32 댓글 0개
“선 순환적 벤처생태계 활성화 위한 노력 필요”
“중국 시장 확대…호남, 환황해 경제벨트 활용해야”
무등일보-KPC CEO 호남교류회 공동 개최 눈길

“최근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경제성장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포용적 혁신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순환적 생태계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의 실천과 함께 환황해 경제벨트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무등일보와 KPC CEO 호남교류회(회장 조덕선)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7기 무등일보 아카데미’ 제7강 ‘포용적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과거 정부 20년 우리 경제를 분석해 보면 장기성장률이 5년 마다 1% 포인트 떨어졌다”며 “이는 대기업 중심의 이윤주도 성장 정책이라는 큰 틀의 패러다임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기업 중심의 이윤 주도 성장 정책은 사회 양극화와 장기 저성장을 고착시키고 부자들만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거시경제의 틀을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과 소비, 투자를 늘리고 다시 이 것이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의 소득주도 성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경제성장 해법으로 떠오른 ‘포용성장’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더불어 잘 사는 경제’에서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지속 성장 경제 패러다임은 ‘포용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포용적 혁신성장은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사회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 주체들이 상생협력하는 경제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포용적 혁신성장’ 달성 과제로 ▲기술혁신과 생산성 제고 ▲구조 혁신과 사회적 대타협을 제시했다.

특히 김 의원은 ‘포용적 혁신성장’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순환적 경제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 사회 최고 엘리트들은 대기업 취업이나 고시 등 안정 추구형”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최고 엔지니어들이 창업에 뛰어들면 우리 경제는 분명히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적 벤처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담보 위주의 금융 관행도 투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춘 사례를 벤치마킹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미상장 스타트업) 기업수를 대폭 늘리고 민간 주도의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통해 벤처중소기업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이 성공하려면 금융혁신과 함께 대기업과 민간 부분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코스닥시장과 M&A시장도 활성화돼야 한다”며 “창업 후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사회적 대타협의 최초 실천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치를 통해 지역 주도 일자리 정책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목포-인천-개성-해주-남포-신의주-동북3성-상해를 연결하는 환황해 경제벨트는 호남지역의 기회 요인”이라면서 “오는 2020년 1인당 GDP 3만달러 이상의 중산층이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재정경제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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