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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다낭, 오사카 제쳤다…'국민여행지' 자리매김

입력 2018.06.21. 07:10 수정 2018.06.21. 08:20 댓글 0개
베트남 나트랑·푸쿽 11배 여행자 늘어
몽골·블라디보스톡 여행자 급증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7~8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베트남 다낭이 일본을 제치고 첫 1위 예약을 기록했다. 베트남이 '국민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티몬은 6월1일부터~18일에 예약해 7~8월 출발하는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이 일본을 제치고 예약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낭은 전체 예약자의 8.79%를 차지해 일본 오사카를 제치고 첫 1위를 차지했다. 여행업계에서 오사카는 부동의 1위로 불리는 곳이었다.

다만 일본의 강세도 여전했다. 2위 오사카는 7.84%, 3위 괌 5.05%, 4위 후쿠오카 4.14%, 5위 도쿄 3.98% 집계됐다. 일본은 1~5위에 3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여행 예약자가 급증한 곳도 베트남 차지였다. 베트남 나트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4% 예약이 늘었다. 베트남 푸꿕은 900% 증가했다.

다낭 등 베트남이 인기를 끌면서 보다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게 티몬측의 분석이다. 다낭에는 한국인이 많은 반면 나트랑은 상대적으로 한국인 여행객이 적어 한적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게 강점이다.

그 다음으로 예약이 급증한 곳은 몽골 울란바토르였다. 지난해보다 800%나 증가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들이 대거 몽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몽골지역 대부분이 차가운 기후여서 여름이 아니면 여행이 불가능하다보니 여름에 수요가 몰리는 점도 반영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블라디보스톡은 각각 621%, 616% 예약자가 늘었다. 다만 자카르타는 여행 보다는 상업 노선이 많은 지역이어서, 여행객의 순증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블라디보스톡은 대형항공사부터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취항해 있어 항공권 선택의 폭도 넓은데다 최근 방송에서 수차례 여행지로 소개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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