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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탈출' KIA 해피엔딩 부른 베테랑의 힘

입력 2018.06.20. 22:11 수정 2018.06.22. 12:18 댓글 0개

베테랑들의 힘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패색이 짙은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적으로 후반까지 끌려가는 경기였다. 그러나 베테랑들이 제몫을 하면서 역전의 기운을 일으켰다. 

선발 양현종은 필승카드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3회 1사후 볼넷과 집중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빗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를 비켜갔고 안타가 되었다. 4회도 안타와 보내기번트, 적시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그러나 6회까지는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끝냈다.

투구수 123개나 기록했다. 이날까지 2경기 연속 4실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00이닝을 채웠지만 힘있는 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버텨준 것이 역전극의 단초를 마련했다. 역시 베테랑이었다. 

8회는 베테랑 타자들이 응답했다. NC 선발투수 로건 베렛에게 7회까지 1득점으로 묶였다. 그러나 8회말 투수가 바뀌고 원종현이 올라오자 버나디나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은 원종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3-4로 따라붙었다. 이어 최형우가 볼넷을 고르자 이제는 절친 베테랑 이범호가 장현식과 8구 접전 끝에 몸쪽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좌중월 역전 투런을 터트렸다. 전현직 주장들의 투런포 합창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만루에서 최원준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다. 

9회는 베테랑 윤석민의 무대였다. 그러나 4안타를 맞고 진땀을 흘렸다. 선두타자에게 1루 강습 안타를 맞았다. 다음타자를 병살로 요리했으나 내리 3안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고 2사 1,2루에 몰렸다. 그래도 베테랑이었다. 권희동과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뒤 지지 않고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016년 8월 31일 이후 첫 세이브였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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