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과 시간관리①

입력 2001.06.11. 15:56 댓글 0개
우리는 책이나 훌륭한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자못 흥분된 나머지 당장 실천에 옮길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보지만 왠지 책 속의 내용처럼 잘 안 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왜 그럴까? 따지고 보면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키지 못하고 분산시켜버리는 탓에 다른 사람과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연재 중반 정도에서 언급한 바가 있지만,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 주어져 있다. 같은 학교 학생들은 똑같은 시간에 공부를 한다. 회사의 같은 부서나 생산라인에서는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한다. 그러나 결과는 제각각이다. 물리적인 시간이 같다고 해서 그 효과 또한 같게 나타날 수는 없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얼마나 집중할 수가 있느냐 혹은 몰입해서 했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는 딴판으로 나올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한 시간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두 시간 또는 세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시간당 효율을 높여야 한다. 우리는 당장 해야만 하는 중요한 현안 문제들에 묻혀서 내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들 말한다. 그러한 탓에 일의 능률도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다.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월요일은 바쁘다. 회의도 해야 하고 지난 주 실적에 대해 분석도 해야 하고 이번 주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도 세워야 하니 좀 바쁜가. 그러나 오후가 되면 상당한 분량의 일들이 해결되거나 다음 월요일을 기다려야 할 일들이라는 생각 때문에 한가해진다. 그래서 금요일 다음으로 회식자리가 많은 날이 월요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일요일을 쉬었으니 뭔가 가식적이나마 일을 했다는 흔적이라도 남기려는 시늉에 그칠 뿐 정작 성과는 미미하다. 월요일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똑같은 시간이 주어져 있고, 중요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날 이유가 없다. 괜시리 월요병을 만들게 되어 환자(?)가 일하는 꼴이니 능률이야 오죽하겠는가. 사용자든 노동자의 입장이든 같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애당초 세웠던 목표로 향하는 길이 차질을 빚게 된다. 그것이 성공의 장애물임을 알자. (문의 : 062-514-4420)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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