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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 첫 경기, 이란·일본 웃고 한국·호주·사우디 울고
입력 2018.06.20. 00:08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을 대표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5개국이 조별예선 1차전을 치렀다. 이란과 일본은 승리를 거둔 반면, 한국·호주·사우디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란은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꺾고 승점 3점을 얻어 조 1위에 올라있다.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기긴 했지만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란은 남은 2경기에서 우승후보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만난다. 이란이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승점을 얻고 역대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19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대 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회 직전 감독 교체라는 악재에도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일본은 세네갈과 폴란드를 상대해야 한다. 일본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얻어야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16강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이란과 일본은 승리했으나 나머지 나라들은 패전의 쓴잔을 마셨다.
한국은 18일 스웨덴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스웨덴전에서 패함으로써 대회 전망이 어두워졌다.
한국은 멕시코와 독일을 차례로 만난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1무를 거둬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호주는 16일 C조 최강인 프랑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1대 2로 패했다. 석연찮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호주는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맞불을 놨지만 승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호주의 남은 상대는 덴마크와 페루다. 호주가 우승후보 프랑스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굴욕적인 0대 5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영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선수단이 탄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사우디의 다음 상대도 만만찮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 우루과이와 이집트를 상대해야 한다. 사우디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축구팬들의 예상을 깨고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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