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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만난 김성태 "계파나 불필요한 모임 배척할 것"

입력 2018.06.19. 20:0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1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앞으로 계파나 모임을 통해 일신상의 안위를 유지하는 것은 단호하게 배척하겠다"고 단언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의원들의 2차 긴급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계파의 목소리를 용인하지 않고, 이시간 이후부터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권한대행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복당파 의원 10여명과 비공개로 만나 당 쇄신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초선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자칫 계파갈등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사진에 담긴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 친박 핵심 모인다', '세력화가 필요하다.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등의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모임을 다시 소집하고 이 모임에 김 권한대행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한대행은 초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뒤 "어제 충분하게 사전 논의 절차 없이 중앙당 해체와 비대위 구성에 대해 발표한 것에 대해 초선의원들의 오해와 편견이 있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소통을 중시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초선의원들의 결단에 대해 존중하고 당이 핵심 비대위로 가는 과정에 적극적 참여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쇄신안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는데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참석한 복당파 모임에 대해서는 "저는 자세하게 (모임의)내용을 몰랐지만 그런 모임도 앞으로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원(맨 오른쪽) 초선의원 모임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9. yesphoto@newsis.com

김 권한대행은 의원들의 의원총회 개최 요구에 대해 "당이 변화하고 쇄신하는 내용을 담아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면서 "로드맵의 핵심은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의총이 항상 시발점이 되고 종착역도 의총을 통해 최종 마무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선의원 모임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모임 직후 "초선의원들이 중앙당 해체가 아닌 당의 슬림화, 보수정당의 기득권을 타파하겠다는 쇄신안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면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니까 김 권한대행에게 빨리 의총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복당파 회동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된다"면서도 "의원 모두가 당을 쇄신하고 혁신하는데 앞장서야 하는데 간혹 몇몇 분이 잘못된 의도 때문에 친박과 비박 싸움이 되서는 절대 안 된다고 초선 의원들이 강력하게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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