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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노 골에 들썩인 멕시코…'인공지진' 감지

입력 2018.06.18. 12:15 댓글 0개
【모스크바=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대체 얼마나 기뻤던 것일까. 멕시코 축구 대표팀 이르빙 로사노(23·PSV 아인트호벤)의 골에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인공지진'이 일었다.

멕시코 지진 관측 기관인 심사(SIMMSA)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32분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최소 2개의 지진 센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며 "수백만의 멕시코인들이 광장과 공원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보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기쁨을 표현해 생긴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공지진이 감지된 시간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의 로사노가 골을 터뜨린 시간과 일치한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18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멕시코 국민들.

멕시코시티의 인공지진은 칠리에서도 감지됐다.

칠레 지진 관측 기관인 시스몰로지아 칠레(Sismologia Chile)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시간에 인공지진이 관측됐다"며 "팬들이 기뻐하면서 만들어낸 인공지진"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인공지진 감지한 지진계. (사진 = 심사 트위터 캡처)

멕시코는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로사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는 로사노의 골을 앞세워 '전차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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