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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발걸음, 반등의 모멘텀은?
입력 2018.06.18. 05:37 수정 2018.06.18. 08:00 댓글 0개모멘텀을 찾아라.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 챔프의 자존심이 구겨지고 있다. 지난 주 개막 이후 최악의 첫 5연패를 당했다. 화요일 첫 경기는 이겼지만 내리 5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승패 마진이 적자 2개로 바뀌었다. 상위권인 SK와 LG를 상대로 반타작을 목표였으나 이루지 못했고 상위권 도약의 동력을 잃었다. 다음 주 NC와 넥센을 상대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4승2패와 전체 승률 5할 복귀가 목표이다.
▶REVIEW-되는 일이 없었다
12일(화요일) SK전은 이겨 상승세를 잇는 듯 했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했다. 강한 외국인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켈리와 산체스에 눌렸고, 주말 잠실 LG전에는 윌슨과 소사에 막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연패의 부담 탓인지 일요일(17일) LG 고졸 루키가 선발등판했는데도 승기를 잡지 못했고 무릎을 꿇었다. 김선빈의 사구 부상 이탈의 악재가 나왔고 두 번 나와야 되는 헥터가 장염으로 한 번 등판에 그친데다 부진했다. 여기에 소방수 김윤동이 두 번이나 끝내기 안타를 맞구 무너졌다. 승부처에서 두 번의 주루사까지 모든 것이 꼬였던 한 주였다.
▶PREVIEW-어깨 무거워진 양현종
반등을 해야 4강 싸움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이번주는 NC(광주)와 넥센(고척돔)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선발로테이션은 양현종-윤석민-임기영(미정)-팻딘-헥터-양현종이다. 목요일 경기는 한승혁의 차례이지만 열흘간의 휴식을 위해 빠졌다. 대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불펜에서 근무중인 임기영의 등판이 예상된다. 두 번 등판하는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 화요일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야한다. 5연패의 이유를 제공한 타선의 응집력과 매끄러운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다.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반등의 모멘텀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데뷔전부터 터졌다'···SF 이정후, 안타·타점 '활약' [샌디에이고=AP/뉴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2024 MLB 정규시즌 본토 개막전에서 5회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29.[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7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진출했다.MLB 시범경기서는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이날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고 '빅리거'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타자로는 12번째 MLB 데뷔다.이날 '상대편'에는 이정후와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버티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6-4 역전승을 거뒀다.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 마주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3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손을 대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1루수 직선타로 잡히고 말았다.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팀이 1점 차로 앞선 가운데 이정후는 3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르빗슈의 6구째 높은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첫 안타가 터진 순간이다.누상에 나간 이정후는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를 눈치챈 다르빗슈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면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이정후는 2-2로 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데뷔 첫 타점도 기록됐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친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29.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도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샌디에이고는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로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소화했다. 당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본토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2회 1사 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1사 후 시즌 첫 안타를 날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의 3구째 낮은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김하성은 후속 주릭슨 프로파, 루이스 캄푸사노의 연속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뒤 타일러 웨이드의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했다.6회 2사 3루에서는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2번째 도루를 올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7회 2사 3루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구원 라이언 워커에 삼진으로 물러났다.샌디에이고는 2-4로 뒤진 7회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등을 엮어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승을 끌어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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