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드루킹 특검' 지휘부 구성 끝났다…본격 수사 준비

입력 2018.06.15. 17:03 수정 2018.06.15. 17:39 댓글 0개
수사팀장 내정 이어 특검보 3인도 임명돼
파견검사 등 나머지 인선 작업 속도낼 듯
수사 기록 검토 작업 등도 함께 진행 전망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나운채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준비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수뇌부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 수사 준비에 나선다.

1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허 특검을 도울 특검보로 박상융(53·19기)·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들은 각각 대전, 광주, 경북 출신으로 부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20년이 넘는 법조경력 가지고 있다.

수사팀장으로는 방봉혁(56·21기)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내정된 상태다. 방 부장검사는 허 특검이 법무부에 요청한 수사팀장 명단에 포함된 인사다.

허 특검은 "방 부장검사와 같은 청이나 같은 곳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라며 "도움받을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수뇌부 인선을 마무리한 허 특검은 이들과 함께 파견검사 등 명단을 추린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수사를 직접 진행하는 만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허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이 완성되는 시점은 (검사 등이) 정식으로 파견 명령이 나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내 생각을 법무부에 전달하는 시기는 다음 주 초에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특검에 앞서 경찰이 수사를 상당 기간 진행한 만큼, 일부 경찰 인력을 파견받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충분히 감안해서 인선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수사팀 구성 이후에는 경찰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특검 준비 기간은 모두 20일로 27일부터 공식 수사가 가능하다.

kafka@newsis.com

na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