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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구 축제' 러시아월드컵, 그 성대한 막 오르다

입력 2018.06.15. 00:15 댓글 0개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권혁진·박지혁 기자 =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전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겸 A조 조별리그 1차전이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자정) 수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5일까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니즈니노브고로드, 소치, 사마라, 카잔 등 러시아 11개 도시의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모스크바에는 경기장이 2개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다. 러시아 개최는 처음이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1위와 2위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역대 20차례 월드컵에서 유럽과 남아메리카가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유럽이 11회, 남미가 9회 정상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디펜딩챔피언인 '전차군단' 독일이다. FIFA 랭킹 1위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와 브라질뿐이다. 이탈리아는 1934 이탈리아월드컵과 1938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브라질은 1958 스웨덴월드컵과 1962 칠레월드컵을 연거푸 제패했다.

독일은 브라질 이후 56년 만에 2연패를 노린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유럽 전통의 강호 스페인, 프랑스 등이 독일을 견제한다.

브라질은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 1-7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설욕 의지가 대단하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은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해 심기일전했다. 스페인의 경우 대회 직전에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둬 어떤 결과로 이어질는지 관심사다.

프랑스는 공격과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하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노크한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잉글랜드, 벨기에 등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축구계를 주름잡는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라이벌 구도를 이어간다.

그동안 둘은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때문에 사실상 전성기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 쏠리는 관심이 대단하다.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프랑스의 폴 포그바(맨체스너 유나이티드),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등도 최고 골잡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러시아는 FIFA 랭킹이 70위로 출전 32개국 중 최하위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지만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가지 못한 것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남아공뿐이다.

러시아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다른 조에 비해 수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서 경합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를 한다. 이어 23일 멕시코, 27일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14일(현지시간) 오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4. bjko@newsis.com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쟁쟁한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hjkwon@·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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