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영록 “인수위 대신 소규모 조직 구성”

입력 2018.06.14. 17:29 수정 2018.06.14. 17:32 댓글 0개
조만간 10여명 내외 정책팀 등 꾸릴 계획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별도의 도정 인수위원회는 꾸리지 않기로 했다.

김 당선인 측은 14일 이같이 밝히고 “인수위원회 대신 소규모 조직을 통해 취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무관으로 출발해 행정부지사까지 지내는 등 김 당선인이 전남도에서 다년간 공직 생활을 한 만큼 도정을 비교적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당선인은 도정 목표, 방향 등을 정하고 공약을 가다듬는 등 실무 준비를 원활하게 추진하려고 예컨대 취임준비 기획단과 같은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전문가 10여명과 궂은일을 맡을 정책팀이 참여하는 정도의 소규모 조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최종적인 조직 구성 방안이나 참여 인사 등은 주말을 거쳐야 결정될 것”이라며 “취임 전까지 현안을 충분히 파악하고 도정 운영을 위한 밑그림을 충실히 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전남개발공사에서 도정 현안과 업무보고 계획 등 민선 7기 출범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도정 중요 사항을 보고받고 “취임 전까지 이들 문제를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고쳐야 할 것은 단호하게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실무 중심의 ‘취임준비 기획단’을 소규모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그는 “기존의 ‘도정 인수위’를 대신해 취임 전까지 도정목표와 방침 설정, 공약 구체화, 취임식 준비 등을 실무적으로 논의할 기획단을 구성해 다음주께부터 운영할 것”이라며 “분야별 전문가 10여명을 중심으로 인원도 대폭 줄여서, 그야말로 일하는 기획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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