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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로 "월드컵 우승 위해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 수락"

입력 2018.06.14. 12:14 댓글 0개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 스페인 대표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에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페르난도 이에로가 동요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이 경질된 주요 원인은 그가 스페인축구협회에 알리지 않고 월드컵이 끝난 직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기로 구단측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로페테기는 2020년까지 스페인 감독을 맡기로 재계약한 상태였다.

이에로 신임 감독은 13일 스페인 베이스캠프가 있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로 감독은 "스페인축구협회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월드컵 우승을 위해 용기를 내 대표팀 감독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월드컵을 위해 2년간 준비해왔다. 스페인 국민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코칭스태프는 첫 경기를 앞두고 비디오를 보며 상대팀 전력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을 이틀 앞두고 지난 2년간 대표팀이 해온 방식을 갑자기 바꿀 수는 없다"며 "변화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 전력 강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대표팀은 스페인 국민들을 대표한다"며 "우리는 그가 월드컵이 끝나고 마드리드로 갈 것이라는 사실을 발표가 있기 불과 5분 전에 들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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