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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반 31분 이후'에 골 쏟아졌다

입력 2018.06.14. 06:00 수정 2018.06.14. 06:57 댓글 0개
초중반, 안정적 운영···막판 체력·집중력 저하 요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진 시간대는 언제일까. 최근 세 대회의 골 통계를 분석하면 후반 31분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토너먼트 총 64경기에서 터진 골은 171골이다. 경기당 2.67골이 나왔다.

토너먼트 연장전에서 나온 8골을 제외하면 정규시간에 나온 골은 163골인데 여기서 4분의 1이 넘는 41골이 후반 31분 이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도 무려 12골이나 된다.

25.2% 비율로 다른 시간대를 압도한다. 15분씩 6구간으로 나눠서 보면 전반 1~15분에 18골, 전반 16~30분에 25골, 전반 31~45분에 22골, 후반 1~15분에 24골, 후반 16~30분에 33골이 나왔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도 유사하다.

【대구=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온두라스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골을 성공 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05.28. bjko@newsis.com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총 145골 중 연장전 2골을 제외한 143골이 정규시간에 터졌다. 이중 35골이 후반 31분 이후에 나왔는데 비율로 보면 24.5%로 가장 높다.

전반 1~15분(14골), 전반 16~30분(23골), 전반 31~45분(22골), 후반 1~15분(22골), 후반 16~30분(27골)과 비교하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독일월드컵은 후반 31분에 터진 골의 비율이 30%를 넘는다. 전체 147골 가운데 연장전에서 나온 3골을 빼면 144골이 정규시간에 나왔다.

후반 31분 이후에 무려 44골이 터져 30.6%를 차지했다.

【대구=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온두라스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골을 성공 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05.28. bjko@newsis.com

다수의 팀들이 탐색전 위주로 안정적 운영을 펼치다가 후반 중반 이후에 승부를 걸었음을 알 수 있다. 경기 막판 선수들의 체력,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진 것도 많은 골이 나온 요인으로 분석된다.

독일, 멕시코, 스웨덴에 객관적 평가에서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태용호도 후반 중반까지 잘 버티면서 마지막을 도모하는 운영을 고려할 수 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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