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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제거하려면 침수 48시간 안에 초기 대응 중요

입력 2014.05.13. 13:42 댓글 0개

무균정 곰팡이연구소(대표 송기영)는 여름을 앞두고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 시 48시간 내에 물에 젖은 가구나 벽지 등을 건조시켜 주어야 곰팡이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송기영 대표는 13일 " 곰팡이 포자는 24~48시간 안에 발아되어 곰팡이 성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젖은 물건은 가능한 빨리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 며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의해 곰팡이 성장 속도가 겨울철보다 빠르기 때문에 폭우나 침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물체가 젖었을 경우, 보통은 육안으로 곰팡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체 표면에서 곰팡이가 보일 정도로 성장했을 때는 이미 물체 속으로 균사체가 침투하여 손상이 진행된 것이다.

일단 곰팡이 균사가 발아되면 유기산이나 구연산과 같은 대사물질이 분비되고 물체가 용해되면서 열화 현상과 얼룩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곰팡이는 제거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곰팡이가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이미 손상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에 젖은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침수에 의한 실내 습도 증가는 진균 세포 외에도 다당류,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 진드기, 바퀴벌레 등과 같은 해충 서식을 촉진시킨다. 이와 같은 환경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도 피부질환, 폐질환, 호흡기 자극, 기회 감염증 등 각종 질환 유발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주택 침수 후 곰팡이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젖어 있는 물건을 햇빛에 말려 살균처리해야 한다. 또한 물에 젖은 유기성 건축자재와 벽지를 제거하고, 옷이나 섬유 제품은 세탁 건조하며, 목재와 벽면 등에는 곰팡이 백신처리 작업을 해주어야 미생물성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기 전에 상습적으로 습기에 노출되는 지하실과 침수 우려가 있는 벽면 또는 가구 등은 곰팡이 백신을 발라주면 곰팡이 성장을 막을 수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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