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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청년 대상 서울·경기에 '사회적 주택' 101호 공급

입력 2018.06.11. 11:05 댓글 0개
8월 입주자 모집…10월부터 본격적인 입주
【서울=뉴시스】사진은 정부가 공급하는 '사회적 주택' 전경. 서울 강북구 한천로120길 24(번동)에 소재. (제공=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기업·비영리법인·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에 임대주택 운영을 위탁해 대학생·청년에게 공급하는 '사회적 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에는 101호 가량 공급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대학생·청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주택 공급을 위한 운영 희망기관 신청이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사회적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한 후 사회적 기업·비영리법인·협동조합 등 사회적 주택 운영 기관에 임대하면 운영 기관이 대학생과 청년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2016년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현재 서울·경기·부산에서 총 282호를 공급하고 있다.

입주 대상은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대학생, 만 19~39세 이하 청년이다.

대학생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 합계 기준, 청년은 본인의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약 350만원)에 해당해야 한다.

대학생과 청년은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재계약, 보유 자산 기준 등은 행복주택 대학생 및 청년 기준을 준용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기관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협동조합 및 사회적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대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기관을 선정한다.

【서울=뉴시스】사회적 주택 사업 개념도 (제공=국토교통부)

운영 기관은 시세 절반 수준으로 임대주택을 입주자에게 공급 및 운영하게 된다.

올해 사회적 주택 사업을 통해 서울·경기에 101호를 공급하게 되며, 대상 주택 열람, 운영기관 신청접수를 거쳐 7월 중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운영기관 선정 후 8월 입주자 모집을 공지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사회적 주택 운영을 희망하는 기관은 소정의 서류를 작성해 주거복지재단(분당구 구미동 LH 별관 소재)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이홈 포털(www.myhome.go.kr), LH 누리집(www.lh.or.kr), 주거복지재단 누리집(www.hw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주체와 입주자인 청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주택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추가 공급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경제주체의 임대주택 관리 및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공공성 있는 임대주택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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