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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운영리츠 배당률 7.59%…"대형빌딩·마트·창고 시설에 투자"

입력 2018.06.10. 11: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지난해 대형빌딩, 백화점·마트, 호텔, 창고 등에 투자해 얻은 운영리츠 평균 배당률이 7.59%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회사다.

국토교통부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2017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 수는 전년대비 14.2%p 증가한 193개를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36.8% 상승한 34조2000억원, 운영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59%다.

최근 3년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8.57%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고 있다. 주택을 제외한 운영중인 리츠 수익률은 2015년 7.62%, 2016년 10.55% 2017년 7.59%를 기록했다.

오피스·리테일·물류 분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에 투자해 운영중인 리츠는 6.88%이며 리테일 리츠 10.27%, 물류 리츠 7.4%로 조사됐다. 물류리츠는 전년(5.5%)대비 1.9%p 증가했다.

규모별(2016년 기준)로는,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 원으로 전년(1485억 원)대비 10.9%p 상승했다.

자산규모 3000억 원 이상 대형 리츠도 33개로 2016년 26개 대비 7개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3000억 원 이상인 대형 리츠는 오피스가 6조원, 주택이 12조원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규모 3000억 원 이상 리츠는 34개로 전체의 17%에 불과하지만, 자산규모는 25조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 자산규모가 2016년 11조3000억원에서 2017년 19조원(전체 리츠 중 52.23%)으로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57개(전년 131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1개, 자기관리 리츠 5개가 운용 중이다.

자산규모도 위탁관리리츠가 26조원으로 전체 리츠의 81.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리츠는 5조5000억 원(17.3%)으로 전년대비 3.5%p 감소했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리츠정보시스템(http:reits.molit.go.kr)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대형 빌딩, 백화점에 투자하는 이리츠코크랩리츠·신한알파리츠가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를 모집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리테일 리츠는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의 투자·운용으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 수익률보다 높은 오피스 6.88%, 리테일 10.45%를 기록했다"며 "오피스·리테일 리츠 상장이 활성화 돼 일반국민이 소액의 여유자금만으로 투자해도 부동산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연금형태 안정적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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