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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부담스러운 양악수술, 이제는 ‘쁘띠 양악’이 대세

입력 2014.04.25. 13:25 댓글 0개

15세기 유럽 합스부르크 왕가는 대대손손 부정교합을 겪었다고 역사학자들은 말한다. 그 탓에 음식을 잘 씹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위장, 소화기관 질환이 가문의 유전병이 됐다고 한다.

합스부르크 출신인 프랑스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도 부정교합으로 인해 소화 장애를 앓았고,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인 스페인 왕 카를로스2세 역시 음식을 먹지 못해 모든 음식을 갈아서 먹었다고 한다.

사실 부정교합은 미관상의 문제보다 건강상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때 하는 것이 양악수술로, 윗턱인 상악과 아랫턱인 하악을 함께 수술하는 대수술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치료가 아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 사례가 늘고 있다. 주걱턱이면서 교정 없이 바로 수술하고 싶은 경우, 상·하악의 전체 돌출이 있으면서 턱뼈가 크고 앞으로 나와 있는 경우, 또 상악이 너무 긴 ‘긴얼굴증후군’, 상악은 돌출되어 있으나 하악이 너무 작아 오히려 하악골을 전진시켜야 하는 소하악증 등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비용 부담은 물론 대수술이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 사실. 만약 미용만을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최근 수요가 높아진 수술 없이 양악수술 효과를 내는 '쁘띠양악 시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쁘띠양악이란 필러, 보톡스와 지방분해 주사 등을 이용해 양악수술의 효과를 내면서도 부담이나 부작용이 적은 시술이다.

쁘띠양악은 또 절개 없는 주사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빠른 시간 내에 얼굴형을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쁘띠양악은 한 가지 시술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톡스, 필러 등을 이용해 얼굴형을 교정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병원마다 시술 방법이 다르므로 어떤 제품으로 어떤 시술을 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25일 서울 강남 압구정 프렌즈클리닉 신원준 원장에 따르면, 쁘띠양악은 보톡스, 필러, 지방분해주사 세 가지를 이용한다.

사각턱보톡스를 이용해 근육의 부피를 축소시켜 사각턱을 개선하고, 턱끝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여 얼굴의 균형을 잡아준다.

또 광대나 볼 등의 푹 꺼진 부위에는 필러를 주입해 볼륨감을 만들어주고, 지방분해주사로 얼굴의 지방을 원활하게 배출시켜 갸름한 얼굴라인을 완성한다.

이에 대해 신원준 원장은 “쁘띠양악 시술은 개인의 얼굴윤곽과 라인에 따라 보톡스, 필러, 지방분해주사의 주입량이 결정되며, 특히 주사시술은 주입량과 주입 위치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어 시술 전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원장은 이어 “쁘띠양악은 단순한 주사시술이 아니다. 각각의 얼굴형을 진단하고 그 특징에 따라 정밀한 디자인을 통해 맞춤 시술을 해야만 만족도가 높다”며 “해당 시술 분야에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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