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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전셋값 '-0.38%'…헬리오시티 물량 부담

입력 2018.06.08. 12:54 수정 2018.06.08. 13:32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 위로 비구름이 드리워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으나 서초구는 6개월만에 하락세로 접어들고 강남, 송파 등 강남3구로 불리며 시세상승을 주도하던 지역들의 아파트 가격도 둔화가 이어졌다. 2018.04.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일대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주전에 비해 0.05% 뒷걸음질했다. 12주 연속 떨어졌고, 하락폭도 전주(0.03%)보다 커졌다.

송파구의 전셋값 낙폭(-0.38%)이 가장 컸다. 서초(-0.11%)도 이달부터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꼬리를 물며 전세가가 출렁였다. 양천구와 은평구도 0.05%씩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맥을 추지 못하는 데는 오는 12월 가락 시영 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신천, 잠실 일대 대단지 전세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재건축+일반아파트)은 이번 주 0.01% 상승했다. 오름폭은 전주(0.02%)보다 다시 줄었다. 매매가는 지난달 4일 이후 3주 연속 0.04% 올랐지만,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달 1일 상승폭(0.02%)이 반토막 났다. 또 이번주 들어 상승폭이 전주의 절반으로 다시 감소했다.

영등포(0.17%)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 당산동 2가 현대가 1000만원, 당산동 3가 동부 센트레빌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마포(0.1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구로(0.12%) ▲동작(0.12%) ▲강동(0.11%) ▲성북(0.11%) ▲금천(0.10%) ▲서대문(0.08%) ▲은평(0.06%)등의 순이었다. 광진(-0.01%), 강남(-0.02%), 송파(-0.20%)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값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하락했다. 시장에서 관망세가 강해지며 개포, 잠실 중심을 가격이 하향조정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신도시는 위례(-0.04%), 중동(-0.04%), 분당(-0.01%)이 약세를 보이며 매매가(재건축+일반아파트)가 전주보다 0.01%하락했다. 위례는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영향으로 장지동 위례22단지 비발디가 500만원 떨어졌다. 중동은 중동 금강주공이 25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매매가가 전주와 동일했다. 매매가는 ▲용인(0.06%) ▲광명(0.06%) ▲하남(0.04%)▲의왕(0.03%)가 상승한 반면 ▲양주(-0.11%) ▲오산(-0.04%) ▲광주(-0.03%) ▲과천(-0.03%)는 하락했다. 용인은 GTX 구성역 개통 호재로 마복동 연원마을 LG가 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는 “후분양 로드맵 발표,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보유세 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면서 “특히 보유세 인상 방안이 어떤 내용을 담을 지에 따라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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