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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 "드루킹은 정치사건…공정히 하겠다"

입력 2018.06.07. 18:43 수정 2018.06.07. 20:06 댓글 0개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 맡겨"
"정치 사건 분명…법에 따라 공정하게 해결"
'뉴라이트' 논란엔 "이름만 올리고 활동 안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허익범 특검이 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와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06.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나운채 기자 =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로 지명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허 특검은 7일 청와대로부터의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드루킹 사건을 두고 "언론에서 발표된 수준으로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지만 정치적인 사건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증거를 확보하는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수사 기록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 이후에야 어떤 식으로 수사 진행해 나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사 방법과 절차는 법에 의해 공정하게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허 특검은 또 "포렌식 작업에 유능한 검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능한 전문적인 수사 능력이 있는 검사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검찰총장과 각 검찰청의 검사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별검사보 임명과 관련해서는 "지금 (특검보) 요청을 하려고 리스트를 준비해 뒀다"라며 "곧 (후보들과) 접촉해 요청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허 특검이 지난 2007년 뉴라이트 300여 단체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법률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허익범 특검이 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06.07. bluesoda@newsis.com

허 특검은 이에 대해 "변호사 개업 직후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있었고, '이름만 올려 달라'고 해서 (이름을) 올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허락은 했지만, 그 일과 관련해서 자문 등 활동한 것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허 특검은 끝으로 "수사 기록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방향 등을 얘기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라며 "여러분들의 도움과 격려, 지원이 많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임명 이후 20일 간의 준비 기간 동안 특검보 등 인선 작업과 수사 기록 검토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6월말께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이 사건 수사 기간은 60일로, 30일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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