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DJ의 세가지 업적

입력 2018.06.07. 17:44 수정 2018.06.07. 17:47 댓글 0개
선정태의 무등의시각 무등일보 차장

2018년 6월, 우리는 가장 핫한 해,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13일에는 지방선거를 치른다.북미정삼회담이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분위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적인 사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문득 어느 분이 한 말이 떠올랐다. 그 분은 “우리는 절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대 업적을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었다.

우리나라 현대정치사에 큰 흐름을 만든 DJ. 수많은 업적이 있지만 역사적인 남북회담에 이어 북미 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꼭 기억했으면 하는 업적이 있다. 그 업적은 ‘남북 평화’와 ‘지방자치’, ‘IT 발전’ 등 세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전격적으로 만나면서 ‘통일’의 가능성이 엄청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첫 만남에서 잠깐이긴 하지만, 판문점 북한 측 땅을 밟는 순간 나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해졌다.

그 통일의 가능성을 열었던 분이 DJ다. DJ는 지난 2000년 6월13일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기는 1945년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회담의 주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정착,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 간 교류와 협력 등이다.

이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을 발표, 남북은 장관급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회담을 활발히 진행했고 교류협력 활성화의 물꼬를 열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증인이기도 한 DJ의 또다른 별명은 ‘미스터 지방자치’다. 지방자치의 완성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그 시작점이 DJ인 것이다.

그는 1963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오랜기간 일관되게 지방자치제 실시를 주요 공약으로 주장했다.

DJ는 박정희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투쟁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자 지방자치를 위한 투쟁이었다.

DJ는 1990년 10월 지방자치제 실시 관철을 요구하며 단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듬 해부터 지금의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결국 민주주의를 위한 DJ의 투쟁은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한 투쟁이기도 했다.

이제는 없으면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느끼는 IT 기술의 초석을 다진 것도 DJ다. DJ는 취임 첫해부터 IMF 사태로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보 기술(IT)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지식강국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터넷과 통신 분야 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IT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낸 것이다.

DJ가 모든 것을 다 이뤘다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상황을 만든건 당연히 우리 국민들이다.

우리는 지금 문재인이라는 지도자가 어떻게 나라를 발전시키고 있는지, 국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있는지 경험하고 있다. DJ의 업적을 기억하자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정태 무등일보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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