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지역발전투자협약(계획계약)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 제도는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는 예산을 지원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모델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의 체계적 도입을 위해 '한국형 계획계약제도' 정책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각 지역에서 실제로 필요한 사업들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다수 부처가 연계, 포괄보조형식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토록 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해당 제도를 통해 인구감소 및 고령화 대응, 일자리창출 및 사회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지역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균형위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선포식 이후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도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각 지자체에 제도 취지 및 효과 등을 설명하고 광역 지자체들 의견을 수렴해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을 개정해 계획계약 사업에 예산 우선지원 근거마련, 각 지자체별 혁신협의회에서 사업 기획·제출 및 균형위 심의의결 등을 거쳤다.

이번 정책연구는 균형위와 국토부에서 공동 발주해 국토연구원에서 연구를 총괄해 추진하며 연구과정에서 전문가,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내년 1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제도의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균형위는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자체에 준비기간을 제공하는 한편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관련 법령도 정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부처들과 함께 지역발전투자협약을 균형발전 브랜드 정책으로 자리매김토록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주도했던 기존 지역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자치단체가 정책과 사업을 기획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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