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교육·문화활동으로 전하는 ‘광주마음’

입력 2018.06.05. 18:09 수정 2018.06.05. 18:13 댓글 0개
사단법인 ‘세상을이어가는끈’
캄보디아 깹 주정부와 협력해
‘캄보디아 광주 교육문화센터’ 오픈
사랑방신문·무등일보 후원

사랑방신문과 무등일보가 후원하고 세상을이어가는끈이 추진한 ‘캄보디아 광주 교육문화센터’가 5일 캄보디아 깹에 문을 열었다. 세끈 측 제공

캄보디아 깹에 ‘캄보디아 광주 교육문화센터’가 5일 문을 열었다.

광주지역 비영리사단법인 ‘세상을이어가는끈(이하 세끈)’이 캄보디아 깹(Kep) 주정부 교육국과 협력해 설립한 ‘캄보디아 광주 교육문화센터’는 사랑방신문과 무등일보가 후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세끈은 사랑방신문, 무등일보와 함께 깹(Kep) 주, 크롱깹(Krong Kep) 지역에 있는 ‘앙프놈터치’초등학교에 컴퓨터와 도서관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캄보디아 광주 교육문화센터’ 개소식에는 깹 주지사 Ken Satha(켄 사타)와 주 정부 관계자들, 학생 150명, 학부모 50명, 교사 20명 등 현지인 250여명, 세끈 김성철 이사장과 윤태중 부이사장 등 1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센터는 ‘스보우(Sbov)’ 초등학교 내에 설립됐다.

깹 주정부 교육국과 세끈은 지난 4월, 향후 5년간 초등학교 내 건물 한 채를 무상제공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세끈은 그간 건물을 리모델링해 컴퓨터 교실(PC 20대, 16평), 문화교류 교실(32평) 2개의 공간을 조성했다.

6월부터 현지인 영어교사를 채용해서, 월~토 주 6일 동안 매일 3시간의 영어수업과 컴퓨터 교실을 자율 운영할 계획이다. 주 1회 문화교류 교실도 운영 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켄 사타 깹 주지사는 “한국에는 많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가서 일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을 위해 이 센터를 설립해 준 세상을이어주는끈에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광주와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이 깹 주를 방문해서 서로 활발히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철 세끈 이사장은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여러 나라를 다니며 광주의 마음을 전할 곳을 찾았다. 지난해 10월에 방문해서 자원활동을 진행한 것이 인연이 된 이 곳 깹 주는 특히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았다. 이 곳 학생들이 교육과 문화활동을 통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우리도 더 열심히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세끈은 단·장기로 자원활동에 나설 개인 및 단체를 모집한다.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활동에 필요한 물품도 지속적으로 기부받아 센터로 보낼 계획다. 자원활동과 후원문의는 ‘세상을이어가는끈(//www.bandforgood.c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