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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휴, 옥산~오창 고속도로 이용시 30분 단축

입력 2018.06.05. 13:56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올 여름 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충청 내륙에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잇는 옥산~오창 고속도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습 정체구간 중 하나였던 충청 내륙에서 교통체증을 피해 경부-중부 고속도로를 갈아 탈 수 있는 새로운 동-서축 고속도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고속도로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충청내륙의 상습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는 '숨은 고속도로'로 입 소문을 타고 있다.

5일 옥산오창고속도로㈜(GS건설 60%, 효성 30%, KR 10%)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경부고속도로 옥산 분기점과 중부고속도로 오창분기점을 동서로 잇는 12.1㎞의 4차선 옥산~오창 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이 고속도로는 개통 이후 약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월간 교통량 증가율이 약 15%를 상회하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잇는 충청 내륙권의 핵심 라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당진에서 울진을 연결하는 국가간선도로망 중 동서5축의 선도사업으로 향후 충청내륙과 경기서남부 지역 연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옥산~오창 고속도로는 충청 내륙에서 경부-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해 교통 정체가 심한 연휴나 휴가에 활용할 경우 시간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행선의 경우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갈아타야 할 경우 상습정체 구간인 남이분기점까지 내려와야 했고 이동거리는 40㎞에 달했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12.1㎞로 짧아지고 시간도 최대 30분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청주공항의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 추세와 국제선 증편,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계획 등과 맞물려 옥산~오창 고속도로로 인한 공항 접근성 개선과 공항 활성화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실제 청주국제공항 국제선은 현재 북경, 항저우, 오사카, 옌지 등 4개 노선 주34편을 운항 중이다. 하지만 하계 휴가철을 맞아 중국 5개 도시(심양, 푸동, 다롄, 하얼빈, 닝보)와 베트남 2개 도시(하노이, 다낭), 러시아 2개 도시(블라드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 총 9개 노선 주 42편을 추가로 증편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달 15일 282억 원을 투입해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공사에 착공하기도 했다.

물류비 절감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청주 오창에서 천안 아산까지 기존 국도 21호선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을 옥산~오창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했다. 인근 산업단지인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및 청주산업단지 등 충북내륙산업단지의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고 있다.

국토부는 천안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까지 이동 시간이 45분에서 31분으로 줄어 연간 약 297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오창테크노폴리스, 서오창테크노밸리, 국사일반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와 흥덕파크자이, 센토피아 등 신규 아파트 단지의 기반 시설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산오창고속도로 관계자는 "통행료도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재정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인 만큼 많은 이용객들이 부담 없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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