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상승세 이어가는 광주아파트 매매가격

입력 2018.05.31. 17:11 수정 2018.05.31. 17:17 댓글 0개
감정원 “5월 4주 기준, 전주 보다 0.04%↑”
지난 2월 첫 주 이후 매주 상승 또는 보합세
전세 이주 수요도 꾸준 전세가격도 올라

경기침체와 공급 물량 증가,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 등이 겹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주는 올해 들어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이 2018년 5월 4주(5월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값은 10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의 부진에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보다 0.03%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0.03%)도 쏟아지는 공급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인천(-0.01%)까지 약세를 지속하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다 0.01% 하락하며 반전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4개월여(70주)만이다. 하락률은 전주와 같은 0.05%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도 0.09%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광주(0.04%), 전남(0.03%) 대구(0.02%), 제주(0.01%)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경남(-0.22%), 울산(-0.21%), 충남(-0.16%), 강원(-0.14%), 충북(-0.13%) 등은 하락세가 컸다.

광주는 지난 2월 첫주(-0.01%) 이후 매주 상승세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며 올들어 5월 4주까지 1.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3.5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59개에서 56개로 줄고, 보합 지역도 24개에서 21개로 감소했다. 하락 지역 93개에서 99개로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은 “전반적으로 전주와 유사한 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유세 개편 논의, 지방선거 전 관망세 확대 등으로 대구는 상승폭 축소되고 경상도·충청도 및 부산·울산 등은 미분양 영향으로 하락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 보다 0.13% 떨어지며 15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인근 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서울이 0.11% 하락하고, 경기(-0.14%), 인천(-0.11%) 등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

지방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세종 등 신규 입주 또는 입주예정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0.14% 떨어졌다.

광주·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광주와 전남은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이 활발한 가운데 전세 이주 수요가 꾸준히 유지돼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했지만 세종(-0.33%), 경남(-0.30%), 울산(-0.27%), 경북(-0.24%), 충남(-0.18%), 제주(-0.17%), 경기(-0.14%), 충북(-0.14%), 부산(-0.12%) 등이 하락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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