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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제선 항공여객, 18% 증가…中노선 44%↑

입력 2018.05.29. 11:12 댓글 0개
국토부 "中노선 여객수, 완전 회복되진 않아"
청주공항, 18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
국적 대형항공사 11.3%·저비용항공사 32.9% 증가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노선은 지난 3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한달 만에 43.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항공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97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4%, 0.5%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상승과 함께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전년 동월대비 28.4%)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성장한 689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3.9%)·일본(20.6%)·동남아(12.6%)·미주(10.4%)노선을 중심으로 대부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노선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43.9% 증가했다. 다만 2016년 4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감소세(-23.8%)를 보여 여객수가 완전한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 여객수는 2016년 4월 169만 명, 2017년 4월 89만7000명, 올해 4월 129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2016년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청주공항이 18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돼 전년 동월 대비 167.9% 증가했다. 제주(142.5%), 대구(54.7%)공항 등 전 공항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32.9%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8.4%(대형 40.3%, 저비용 28.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에서 0.8% 감소세를 보였으나, 내륙노선이 9.2%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288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77.5%), 여수(16.9%), 광주(13.2%)공항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1%), 김포(-0.7%)공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는 16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해 56.8%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제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4.2% 성장한 약 37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3.7%)를 제외한 중국(18.9%)․일본(9.5%)․미주(5.3%)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한 34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에서 각각 0.2%, 7.3%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한 2.4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는 예상된다"며 "그러나 5월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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