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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스마트 아파트'로 거듭난다…연내 상용화
입력 2018.05.28. 14:23 댓글 0개기존 IoT 상품, 클라우드로 연결
향후 분양하는 9개 래미안 단지에 적용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1. 서울의 한 아파트. 오후 7시 회사원 김한민(가명)씨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자 현관에서 바람이 불어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거실에서 오른 손을 흔들자 커튼이 자동으로 걷히고 "청소해줘"라는 명령에 거실 한켠에 있던 로봇청소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2. 직장인 김수현(가명)씨는 퇴근 후 저녁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들어섰다. 주방에 있는 센서가 자동으로 김 씨가 들어온 것을 인식해 조명 불빛을 조절한다. 요리를 시작하자 렌지후드가 발생되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돼 자동으로 후드가 작동한다. 냉장고에서는 오늘의 추천 레시피가 나오고 주방에서는 김 씨가 좋아하는 음악이 자동으로 나온다.
영화에서만 보던 미래형 스마트 아파트가 현실로 다가온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똑똑한 집', 미래형 스마트홈 주거공간이 이르면 연내 상용화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는 미래형 스마트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래미안이 선보인 이번 스마트홈은 기존의 음성명령이나 동작을 통해 개별 IoT 상품을 조절하는 스마트홈과는 차원이 다르다.
각각의 IoT상품이 입주민의 성향과 생활패턴에 맞춰 유기적으로 제어되고 입주민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개별 상품들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결해 입주민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주부나 학생 등 각 공간의 주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조명이나 온도, 공기질 제어는 물론 각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삼성물산은 다음달 1일 래미안갤러리에 '래미안 IoT 홈랩(HomeLab)' 체험관도 오픈해 고객들이 직접 스마트 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체험관은 현관을 비롯해 주방, 거실, 안방, 운동방, 공부방, 영화관 등 7개 주거공간을 구성했다. Welcome Entrance(현관), Smart Kitchen(주방), Convenient Place(거실), Healthy Home(안방), Private Gym(운동방), AI Study Room(공부방), Home Theater(영화관) 등이다.
각 공간의 특성과 이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의 성향에 맞춰 총 19종의 다양한 IoT상품을 적용했다.
래미안 IoT HomeLab 구성에는 총 13개 IoT 기업이 참여했다. 첨단 IoT 기술의 융합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시연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예컨대 지문 인식으로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면 현관 입구의 센서가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인식해 각 사람에 맞게 집의 분위기를 구성한다. 날씨 정보와 연계해 미세먼지를 세척해주는 에어샤워시스템, 현관에 도착하는 가족 구성원 개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미러 시스템이 설치된다.
주방에서는 음성인식을 통해 각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인공지능을 통한 레시피 제안, 렌지후드의 미세먼지 감지시스템을 통해 요리 중 자동환기 시스템을 구현한다.
가족들이 같이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에서는 에너지, 알람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손동작만으로 커튼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동작인식 시스템이 적용된다. 휴식 등 개인이 선호하는 모드를 등록하면 말 한마디로 에어컨이 켜지고 조명이 조절되는 자동 제어 시스템도 설치된다.
안방은 입주민의 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해 맞춤형 환경을 구현한다. 수면에 들어설 경우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주고 기상과 동시에 음악과 조명이 커지면서 온도가 올라간다.
운동방은 헬스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실시간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운동환경을 조성한다. 공부방은 특정인에게만 반응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영화관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의 기술이 적용돼 집에서도 실제 영화관 수준의 음향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단순히 IoT 기술 전시의 개념을 넘어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와 협력강화, 고객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분양하는 래미안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 분양하는 9개 단지부터 적용해나갈 생각이다.
백종탁 빌딩2팀장(주택사업총괄) 전무는 "래미안 IoT HomeLab은 단순 콘셉 제안형 공간에서 벗어나,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보이는 공간"이라며 "고객들의 선호가 높은 상품들은 연내 상용화해 내년도 분양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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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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