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터키 해변에서 올들어 1만명 유럽이주 시도중 체포돼

입력 2018.05.25. 19:38 댓글 0개
【브뤼셀( 벨기에) = AP/뉴시스】 국제 앰네스티 유럽지부는 12일( 현지시간) 유럽연합 국가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는 난민들을 막기 위해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지원, 위험한 해상 저지와 열악한 난민수용소 수용만 되풀이 하고 있는 '공범'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올 2월 23일 위험한 고무보트 한 척에 정원초과 인원이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가 리비아 연안에서 발견된 수단과 세네갈 난민들. 2017.12.12

【이스탄불(터키)=신화/뉴시스】 김재영 기자 = 터키 해안경비대가 지난 24시간 동안 지중해에서 모두 273명의 무작정 유럽 이주자들을 선상에서 붙잡았다고 25일 터키 당국이 말했다.

이주 시도자들은 같은 에게해 바다 저편 가까이에 있는 그리스 섬들로 상륙할 계획이었다. 세스메주 근해에서 붙잡힌 이주자 153명은 모두 시리아 난민으로 어린이가 53명 포함됐다.

발리케시르주 바다에서 소형 선박에 있다가 억류된 55명은 시리아인과 에티오피아인이 섞였다. 돈을 받고 이주자들을 위험한 배로 이동시켜주는 불법 수송업자도 체포됐다.

또 디킬주의 근해에서 구조 요청을 낸 고무팽창 보트로부터 64명의 불법 이주자들을 구했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가 14명 포함됐다.

지난 2016년 3월 전년도에 100만 명이 넘는 이주 시도자들이 몰려오자 유럽연합은 수십 억 유로의 지원금을 주고 불법이주 출발지인 터키와 불법이민 단속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으로 이주 시도자들은 터키-그리스 대신 보다 험한 노선인 리비아-이탈리아 루트를 택하고 있다. 그래도 터키 단속반에 올 들어서만 모두1만623명이 이주를 시도하다 붙잡혀 다시 터키 육지로 끌려왔다.

지난해 동기간의 5282명에서 크게 늘어난 숫자라고 터키 해안경비대는 지적했다.

터키에는 내전 중인 시리아 탈주민이 300만 명 가깝게 몰려 있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