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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입력 2018.05.25. 14:59 수정 2018.05.25. 15:06 댓글 0개
국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美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추진…올 연말 투자결정 목표

【서울=뉴시스】대림산업 여수 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유화부터 합성수지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사진 = 대림산업 제공)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림산업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의미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40여 년간 국내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사업은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에서 다양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5년 경기도 포천시에 1560㎿ 규모의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세우면서 그룹의 첫 민자 발전소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 3월에는 경기도 평택시에 대림에너지가 대주주로 참여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특히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연료 조달, 발전소 유지∙보수, 효율적인 전력 공급 등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습득 중이다.

아시아 4위 규모의 NCC(나프타분해시설)과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갖췄다. 기초유화부터 합성수지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대림산업의 기술력은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특히 대림의 기술력은 폴리부텐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10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대림이 개발한 기술은특히세계 최초로 저가의 C4잔사유를 활용한 것이어서 경제성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이 기술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정부에서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원자력, 석탄화력, LNG,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에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2013년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851 ㎿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3월에는 대림에너지가 개발한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 풍력발전소는 약 50㎿ 규모로 총 29기의 풍력발전기로 구성된다. 연간 약 204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에너지는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공사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호주, 파키스탄 등에서 연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세계 무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림은 또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한국과 에탄을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돼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료제공 = 대림산업)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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