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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에너지 절약 앞장선다
입력 2018.05.25. 12:59 수정 2018.05.25. 13:27 댓글 0개삼성전자가 2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민 전력 수요 자원 거래(이하 국민 DR, Demand Response)’ 시범 사업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국민 DR’ 시범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에너지를 절약하면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사용자에게 돌려 줌으로써 대규모 사업장뿐 아니라 일반 가정까지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6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 효율화, 에너지 연계 IoT 산업 육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까지 약 3만가구를 모집하고 전력 피크관리 기능을 6탑재한 무풍에어컨과 AI·IoT 기반 제어 기술로 전기 요금을 줄여 주는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전력 피크관리 기능이 탑재된 무풍에어컨은 전력거래소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자동으로 가동률을 조정해 전력 소비량을 줄여 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울시 전 가구가 피크관리 기능이 있는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연간 원전 1기에 해당하는 1.2GW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에어컨 운전 상태·전기 사용량·에너지 절감 방법·인센티브 내역 등 에어컨 관련 상세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민 DR’ 시범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회사인 인코어드社의 IoT 전력 계측기를 설치하면 가구 전체 전력 사용량·예상 전기 요금·누진단계 알림 등으로 전기료 절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에 참가하는 고객들은 전기료 절감은 물론 절감 정도에 따라 ‘삼성 리워즈 포인트’도 제공받는다. 이 포인트는 월 단위로 정산되며 삼성페이에서 각종 상품권 교환, 선불카드 충전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2018년형 와이파이 내장 무풍에어컨을 구매한 후 ‘스마트싱스 앱’으로 가입신청만 하면 된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 美 반도체 보조금의 역설···"中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슈피리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의 어스 라이더 브루어스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반도체 공장을 언급하면서 "공장을 다시 세우고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고 있다"라고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2024.01.26.[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엄청난 보조금을 주기로 한 것이 중국의 이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18일 국내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최근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에서 "반도체에 관한 경쟁적 보조금 지원 정책은 결과적으로 집적회로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조금이 中 수출 강화로 귀결?…석연치 않은 결과 우려이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공급망 봉쇄가 의도치 않은 '청구서'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보조금이 공장 건설에 사용되는 만큼 반도체 공급량이 늘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전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는 상당 부분 중간재로 스마트폰과 같은 주력 수출품에 투입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으로 다시 팔려나간다. 이와 관련 독일 경제학자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는 언론사 기고를 통해 "미국과 EU 및 기타 국가의 칩 생산 보조금은 공적자금으로 중국 수출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효과도 제기된다.중국은 반도체 순수입국으로 대부분 기술을 해외 설계 및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4165억달러로,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무역적자가 연간 800억달러 감소한다. 이는 미국(437억달러), 유럽(540억달러)의 반도체 수입액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또 미국이 쌓아올린 첨단 반도체 무역 장벽이 중국 범용(레거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조지타운대학교 신흥안보기술센터(CSET)에 따르면, 중국의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로직 반도체 생산능력은 2021년 웨이퍼(원판) 기준 210만장으로 대만(266만장)에 이어 2위다.반면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가 자국은 물론 동맹국 반도체 기업에 경제적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어서 호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불공정 무역 시비 우려도…대응력 확보 나서야보고서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기업에 대한 불공정 무역 시비 우려도 제기했다.WTO(세계무역기구) 체제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은 외국 사업자와의 무역상 경쟁관계를 왜곡하는 불공정행위의 한 형태로 간주한다.중국은 이미 지난달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기로 하자, "공정 경쟁을 왜곡하고 차별적"이라며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보고서는 "기업의 보조금 수혜 이력은 국가 간 통상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갈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변화된 통상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견제에 관한 대응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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