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재초환 후폭풍'…서울지역 재건축 매매값 5주연속↓

입력 2018.05.25. 12:5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의 부담금 규모가 15일 발표된다. 15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전날 반포 현대 재건축 조합에서 지난달 2일 제출한 부담금 산정 관련 자료와 이달 11일 낸 보완자료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검토 후 15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반포현대아파트의 모습. 2018.05.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5주 연속 하락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의 아파트(재건축+일반 아파트)값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반전했다. 반포 현대발 재건축 부담금 쇼크가 서울에 이어 수도권을 짓누르는 모양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에 비해 0.05% 하락했다. 매매가는 5주 연속 뒷걸음질 했으며, 하락폭도 전주(-0.01%)보다 확대됐다. 강남(-0.02%), 서초(-0.02%), 송파(-0.29%)의 재건축 매매가가 모두 떨어졌다. 강동구(0.02%)는 강남4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재건축+일반 아파트)도 상승폭이 다시 줄었다. 매매가는 이번주 0.02%올라 한주전(0.04%)에 비해 상승폭은 반토막이 났다. 상승폭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04%에 머물렀으나, 이번주 들어 다시 줄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0.01%)와 송파(-0.17%)가 유일하게 매매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초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했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성북은 0.1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등의 순이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6.8.9단지)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가(재건축+일반아파트)가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반전했다. 하락폭은 0.01%다. 신도시는 지난해 1월 이후 68주만에, 경기·인천은 지난해 12월 이후 21주만에 각각 매매가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09%)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본도 0.04%떨어졌고, 일산은 0.01%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규제에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제까지 가세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돼 일부 출시된 매물도 소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도자 역시 동향을 살피며 소극적이어서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