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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광주시장 후보자 신상 '4인4색'

입력 2018.05.25. 11:44 수정 2018.05.25. 11:48 댓글 0개
60대 50대 각각 1명, 40대 2명…3명 정당인
재산 이용섭 1위, 4명 모두 군필-체납 제로
이용섭-나경채-윤민호 3∼5번 출마 고배도
2명 박사학위 소지자, 2명은 전과기록 보유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장 후보등록을 마친 4명의 주자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바른미래당 전덕영, 정의당 나경채, 민중당 윤민호 후보. 2018.05.25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광주시장 후보는 당초 예상대로 사실상 4파전으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66), 바른미래당 전덕영(59), 정의당 나경채(44), 민중당 윤민호(47) 후보 간 4자 대결 구도다. 연령별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1명, 40대가 2명이다.

25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재산액은 이 후보가 8억7842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 후보(7억4864만원), 나 후보(8800만원), 윤 후보(4472만원) 순이다. 부동산과 증권, 예금이 주류다.

주소지는 이 후보와 나 후보는 광산구, 전 후보와 윤 후보는 북구다. 대학 교수인 전 후보를 뺀 나머지 3명은 직업 정치인으로 선거로 인한 아픔도 많았다.

이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당선된 후 201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4년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냈다가 홍역을 치렀다.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심기일전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산을 고토 복원에 나섰으나, 국민의당 '녹색 돌풍'에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나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의 옷을 입고 서울 관악구의원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4년 뒤 진보신당 후보로 나서 당선되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4년 뒤, 노동당 깃발 아래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체급을 올려 광주 광산갑에 노크했으나 패했다. 현재까지 4전 1승3패다.

윤 후보는 이번이 4번째 도전으로 앞선 3차례 선거에서는 모두 고배를 들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광주 북구을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같은 당 광주시장 후보로, 그리고 2016년 20대 총선 때에는 민중연합당 광주 북구을 후보로 나섰으나 안타깝게도 당선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후보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전 후보는 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공학과를 나와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사 후보'다. 나 후보는 전남대 법대를 졸업했고, 윤 후보는 조선대 환경학과에 입학했으나 4학년이던 1997년 9월 제적됐다.

대표 경력으로는 이 후보의 경우 문재인 정부 일자리위원회 초대 부위원장과 노무현 정부 행정자치부 장관 등 인물론과 '프레지던트 마케팅'에 더할 나위 없는 직함을 내걸었고, 전 후보는 전남대 교수와 전 전국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 공동회장을 간판으로 제시해 전문성을 부각했다.

나 후보는 정의당 공동대표와 광주시당 대변인을, 윤 후보는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와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대표 경력으로 내세워 '진보 진영 대표주자'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와 전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고, 나 후보는 2011년 일반교통방해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고, 윤 후보는 2002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과 폭력죄 등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금됐다가 2005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4명 모두 군 복무를 마쳤고, 체납액은 한 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납세실적은 이 후보가 9268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 후보(4293만원), 윤 후보(130만원), 나 후보(9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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