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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9실책' KIA 상승세 꺾은 수비난조, 기본을 생각하자
입력 2018.05.25. 05:42 수정 2018.05.25. 07:48 댓글 0개KIA의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KIA는 지난 주중 KT위즈와의 3연전에서 1승후 2연패를 당해 위닝시리즈를 내주었다. 22일 첫 경기를 8-5로 잡아 4연승을 질주해 상승 곡선을 긋는듯했다. 그러나 2차전(23일)에서 8-4로 앞서다 9회초 5실점 역전패를 당했다. 3차전(24일)은 역전패의 후유증이 그대로 이어져 1-13으로 대패를 했다.
특히 2차전에서 5연승을 눈앞에 두고 역전을 당하며 그대로 상승 곡선이 꺾여버렸다. 그 중심에는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투수 김세현의 부진이 있었지만 수비에서의 실책도 한몫을 했다.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지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홈런보다는 지키는 수비가 더욱 중요한 이유이다.
우선 2차전 9회 무사 1,2루에서 오태곤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2루수 안치홍이 2루로 뛰어들던 김선빈에게 옆으로 토스했으나 악송구가 되었다. 1루주자 이진영을 감안하면 차분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했지만 병살에 대한 의욕이 실수를 불렀다.
1사 1,3루가 무사 만루가 됐고 급하게 올라온 소방수 임창용이 KT타선을 막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었다. 1사 1,3루에서 황재균의 뜬공을 안치홍이 외야까지 달려가 역모션으로 잡았지만, KT 3루주자 강백호의 리터치를 막지 못하고 결승점을 내주었다.
3차전에서 KIA 수비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난조에 빠졌다. 3회 무사 2루에서 박경수의 깊은 타구를 잡은 김선빈이 1루 악송구를 했다. 원바운드로 던졌으나 1루수 김주찬이 포구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진영의 타구도 1루수 김주찬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안타가 되엇다.
5회는 악몽이었다. 1사 1,2루에서 박기혁의 평범한 땅볼을 안치홍이 놓쳐 병살을 날리며 추가실점했다. 이어진 강백호의 2루 땅볼도 안치홍이 2루 악송구로 또 추가실점했다. 1사 1,3루에서는 오심으로 인정한 투수 임기준의 3루 악송구도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무더기 실책이 추가 5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와 9회도 내야 수비수의 악송구가 나왔다. 마치 집단적으로 수비 실책병을 걸린 듯 했다. 전날의 역전패의 부담이 고스란히 수비로 나타났다. KIA는 5월 19일까지 실책 24개로 KBO리그 최소 실책 2위를 달렸다. 그만큼 수비는 탄탄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후 최근 4경기에서 모두 9개의 실책이 나왔고 7위로 수직하락했다.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지금 KIA에게는 차분하고 기본을 생각하는 수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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