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꺾이지 않는 광주 아파트 값 상승세

입력 2018.05.24. 16:13 수정 2019.01.14. 15:13 댓글 8개
대부분 지역 하락세 속 지난 21일 기준 전주보다 0.03% 올라



경기침체와 공급 물량 증가, 정부의 규제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3주(지난 21일 기준) 조사에서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다 0.05% 하락했다.

이는 2013년 8월 둘째주 -0.05%를 기록한 이후 약 4년9개월 만에 주간 단위로는 최대 낙폭이다.

지방의 아파트값이 -0.09%로 지난 2012년 7월 둘째주(-0.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

이는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 등 배후 수요 풍부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신규 공급 물량 증가와 더불어 금리 상승 추세, 보유세 개편 예고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거제시 등 경남이 0.33% 하락한 가운데 울산(-0.20%), 충북(-0.14%), 경북(-0.14%), 충남(-0.14%) 등의 순으로 하락세가 컸다.

반면 대구(0.05%), 서울(0.04%), 전남(0.04%), 세종(0.03%), 광주(0.03%)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주는 4월23일(0.07%), 30일(0.03%), 5월7일(0.09%), 14일(0.01%), 21일(0,03%) 등 매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56→59개)과 보합지역(19→24개)은 증가했고 하락지역(101→93개)은 감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방은 최근 지역 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증가, 인구 유출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광주·대구는 정비사업구역 인근 및 입지 양호한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로 지난주(-0.10%) 대비 0.11% 하락하며 14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전셋값이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는 줄고, 공급물량은 늘면서 0.08% 하락했다.

지방도 신규 입주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0.12%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52%), 울산(-0.27%), 충남(-24%), 경북(-0.17%), 경기(-0.13%), 강원(-0.11%), 충북(-0.11%), 부산(-0.09%), 전남(-0.01%), 광주(-0.01%) 등 대구(보합)을 제외한 전지역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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