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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강채영, 월드컵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여자단체도 기록경신
입력 2018.05.22. 14:19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이 월드컵 예선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채영(경희대)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8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720점 만점(70m·72발)에 691점을 쐈다.
강채영은 지난해 8월 최미선(광주여대)이 세운 세계기록 687점을 1년도 안 돼 4점 끌어올렸다.
경기 후 강채영은 WA와 인터뷰에서 "연습에서 높은 점수를 쏴 본 적이 있지만, 실전에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점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노력해서 다시 한 번 내가 가진 기록을 깨겠다. 다른 선수가 기록을 경신한다면 좋은 일이지만 당분간은 기록이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예선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이 683점을 쏴 2위에 올랐고, 이은경(순천시청)이 679점으로 뒤를 이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651점을 기록해 2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 예선 점수는 2053점으로, 역시 세계신기록이다. 2016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최미선,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이 작성한 세계기록(2045점)을 8점이나 경신했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1차 대회에서 월드컵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이 697점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691점으로 뒤를 이었다.
임동현(청주시청)과 오진혁(현대제철)은 각각 9위(677점), 14위(674점)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2065점을 기록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남녀부 1위 점수 합산으로 이뤄지는 혼성 예선에서도 1388점을 기록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남녀 개인과 단체, 혼성까지 전 종목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게 됐다.
컴파운트 예선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이 709점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고, 남자부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2위에 자리했다.
김종호는 1위인 네덜란드 선수와 총점과 10점 개수, X10 개수까지 똑같았다. 그러나 동전던지기로 가린 순위에서 2위가 됐다.
컴파운드 선수들도 8명 모두 개인전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김종호·소채원)은 1위, 남자 단체전은 2위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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