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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라돈 검출 대진침대 1달 내 수거 완료"

입력 2018.05.21. 19:42 댓글 0개
조사 진행 중인 16개 메트리스, 23일까지 마무리
부적합 드러날 경우 수거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안전사회소위원회 '라돈 방사성 침대 관련 부처 긴급 현안점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소비자원 등 관련 부처 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2018.05.17.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제품이 1달 내 수거가 완료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1일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우선 조사가 마무리되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 7종에 대해 19일 대진침대에 수거, 폐기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진침대는 자체 물류망을 통해 수거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4일부터 추가 인력을 투입해 하루 2000개 이상 수거해 1개월 내로 수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부분인 속커버, 스펀지를 분리해 별도로 보관·관리할 예정이다. 안전 관리가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수거 전 과정에서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가 현장에서 지도하기로 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17개 중 16개 매트리스는 시료를 확보해 검사 중에 있다. 조사는 오는 2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부적합 제품으로 확인될 경우 수거 조치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수입업체로부터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66개 구매처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결과, 국내 생활밀착형 제품 판매처는 11개, 공업용 제품 판매처는 3개로 확인됐다. 이 외에 실험·연구용 17개, 해외수출용 8개, 기타 전량 구매보관, 폐업 등 27개로 조사됐다.

생활밀착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1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24일에 제품모델별 선량평가 등 구체적 조사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 이외 49개 침대 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통해 모나자이트 등 관련 첨가물질 사용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21일 기준, 46개 업체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매트리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도 2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생활밀착제품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필요한 조사와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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