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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클라리넷 부수석

입력 2018.05.21. 19:3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클라리네티스트 김한(22)이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임명됐다.

소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김한은 17~18일 네 차례에 걸친 오디션 끝에 부수석 임용이 결정됐다. 총 37명이 참여한 오디션은 3차까지 블라인드 형식으로 치러졌다. 최종은 공개 형식이었다. 모든 단계에서 진출자는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로 결정됐다.

김한은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관악 연주자 중 첫 한국인 단원이다. 이 악단의 현악 연주자 중에는 한국인 비올리스트 에스라 우가 있다. 김한은 9월부터 6개월 수습기간을 거쳐 부수석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아카데미에서 활동 중인 김한은 "취리히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재미를 알게 됐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그러던 중 이렇게 좋은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수습기간부터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뒤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2009년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고 유망주상'을 받으며 한국 차세대 클라리네티스트로 떠올랐다.

2008년 일본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 2009년 독일 오스트프리슬란트 음악축제, 일본 이코마 뮤직페스티벌과 동경 아시안 클라리넷 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16년 자크 랑슬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독일 뤼벡에서 클라리넷 거장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했다.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과 결성한 목관 앙상블 '바이츠 퀸텟'으로 2015년 칼 닐센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 디토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8월에는 바이츠 퀸텟 멤버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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