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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지도하며 신체접촉'... 女고 교장 조사

입력 2018.05.21. 09:41 수정 2018.05.21. 10:25 댓글 0개
광주시교육청 진상조사 착수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생활지도를 하면서 여학생과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해당 교장은 전면 부인하고 있어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A고등학교 B교장이 등교 등 생활지도 과정에서 여학생들과 신체적접촉이 있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은 "B교장이 여학생의 명찰을 본다는 명분으로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성추행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게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7일 A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B교장의 입장도 확인했다.

교육청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추가 확인하는 한편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B교장은 "아침 등교 때마다 생활지도를 하는데 어떻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일이 반복됐다면 벌써 고소고발 등 사건화됐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B교장은 "민원이 제기됐으니 수사기관을 통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라도 받고 싶다"며 "학생부장 때부터 수 년 동안 이어온 생활지도가 이런 의심을 받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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