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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 높아도 게으른 후보 방패 안돼”
입력 2018.05.20. 15:04 수정 2018.05.20. 15:06 댓글 0개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후보자들의 빽이 될 수 없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아무리 높다 해도 게으른 후보에겐 방패가 되지 못한다”며 후보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제38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식차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추 대표는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정책간담회자리에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의 회초리가 따가웠던 만큼 후보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발로 뛰는 절실한 자세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빽’을 믿고 당내 경선에서 우리끼리 너무 물고 뜯고 난타전을 벌이지 않았느냐”며 “이제 자세 전환을 해야한다. 경선 후유증을 털고 협력하는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광주의 경제 발전에 힘이 돼 달라는 후보들의 요청에 “광주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수 있도록 후보자들이 공약한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광주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자동차, 전장산업, 4차산업혁명 등을 통한 경제정책에 집권당으로서 광주의 표심을 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5·18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5월 광주를 더 이상 아픔으로 남겨두지 않겠다. 광주 시민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으로 완성시키겠다”며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지역 후보 정책간담회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 구청장·광역·기초 예비후보 91명이 참석해 6·13 지방선거를 정책 중심 선거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 강기정 시장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신뢰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올해 첫 민관협치협의회 회의를 열고 행정과 시민사회계의 공동 대응 의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행정 신뢰"를 강조했다.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민관협치협의회는 지역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시가 긴밀히 소통·협력해 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자리다.이날 민관협치협의회는 '협치로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주제로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과 민주인권·이주민 분과위원회에서 제안한 5·18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공동의장인 강 시장과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비롯해 민관협치 위원, 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민관협치협의회의 당연직 위원 외에도 전체 실국장을 참여시킴으로써 민관협치협의회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민관협치 활성화에 나섰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민관협력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사회의 힘을 언급하며, 시민사회와 협력으로 이뤄낸 민관협치의 성과로 ▲무등산 공유화 운동 ▲민간공원 ▲5·18 등 광주정신 ▲기후위기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취임 이후 시민사회와 세 번의 끝장토론을 통해 민관협력의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런 민관협력의 성취를 이어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시민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시민은 평범한 생활인이자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려는 다양한 개성의 '나-들'이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마을만들기를 포함해 관심분야가 세분화·다양화된 소규모 단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우리 행정과 민관협치협의회는 새롭게 등장한 '나-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며 "민관협력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관계하는 방법'이 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과 시민사회가 사회라는 큰 유기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강 시장은 "지금 시민사회는 행정을 불신하고, 또 행정은 시민사회를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시민사회는 행정이 처해있는 상황과 행정이 가지고 가는 큰 숲을 못 볼 수 있고, 행정은 민생의 현장과 작은 나무 하나하나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숲과 나무를 함께 바라보는 것이 민관협력이 지향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강기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그러면서 강 시장은 "민관협치협의회의 일상적인 주제를 넘어서 민관협력에 대해 다소 긴 말씀을 드린 것은 민관협력과 소통을 통해 광주가 지켜지고, 더 커질 수 있다는 제 신념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사회는 행정을 더욱 신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공동의장인 정 이사장은 "광주시 전 실국장의 참여와 강기정 시장의 말씀을 통해 광주시가 민관협치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며 "전국의 민관협치 상당수가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의 민관협치협의회는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위한 협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타 지자체의 경우 민관협치 조례를 폐지하는 등 민관협치가 전국적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축소되는 반면 광주는 민관협치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TF)운영, 분과위원회 재정비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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