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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너지 시대, 광주·전남이 주도해야"
입력 2018.05.20. 13:05 수정 2018.05.20. 13:11 댓글 0개(사)에너지밸리포럼(대표 이재훈)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여성구)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상공회의소, (사)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 나주혁신산단협의회이 후원한 (사)에너지밸리포럼 제11회 정례포럼이 지난 19일 오전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에너지 관련 인사와 경제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한국경제의 블루오션, 북방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북방경제협력이라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경제지도 선점을 위해 동북아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등 여건 변화 추이를 주시하면서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한국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북한이 조기에 국제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박희주 알파시스템창호(주)대표는 “에너지와 관련된 대부분의 모든 프로젝트들은 국가나 대기업 등이 할 수 있는 일인데, 광주·전남 중소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전기 생산시스템은 일괄적 생산체제로서 독점공급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전력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전압 전송을 선택한 것이다”며 “광주는 현재 국내의 발전 저장하는 형식이 아닌 분산형 전기발전과 개별저장, 고효율 전류를 활용하는 기술로 실용화하는 시스템을 갖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조업으로는 살기 힘들다. 광주에서는 기존의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등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저장 ESS(electronic storage system)에 대한 기술과 비용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2차대전 이후 철강·석탄 공동체를 통해 유럽연합이 발전한 것처럼 동북아시아에서는 가스와 전기를 통한 에너지 공동체로 발전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을 바란다”고 강연을 마쳤다.
에너지밸리포럼 이재훈 대표는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시기로 전환되고 앞으로 경협과 교류가 가능해 지는 시기가 오면 에너지 문제는 동북아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며 “특히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광주·전남은 한전을 중심으로 많은 고민과 연구, 토론을 통해 급변하는 동북아 변화 속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의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한전과 광주·전남을 비롯한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김영솔기자 tathata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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