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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5번째 완투승’ 헥터, “처음부터 다시 시작”

입력 2018.05.19. 19:36 수정 2018.05.19. 21:46 댓글 0개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헥터 노에시(31·KIA)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역투로 화끈한 귀환을 알렸다.

헥터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자신의 KBO 리그 통산 5번째 완투승이었다. 2회 로맥에게 솔로포 하나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SK 타선을 사실상 완벽하게 묶으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헥터는 최고 151㎞의 포심패스트볼 구위를 9회까지 이어가는 노련미를 선보이며 힘을 냈다. 포심 48개에 체인지업 20구, 커브 15구, 슬라이더 12구를 섞었다. 완급조절과 로케이션 모두 뛰어났고, 특유의 맞혀 잡는 피칭이 빛을 발했다. 

헥터는 “최근 좋지 않은 페이스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어떻게든 다른 것을 시도하려고 했고, 투구 템포를 빨리 가져가면서 전력 피칭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을 한 덕에 투구수가 적었다. 운이 좋았고, 그 때문에 완투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헥터는 “오늘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다음 경기는 알 수 없다. 언제나 마운드 위에서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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