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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성 2명 귀순… 당국 '모두 민간인' 가닥

입력 2018.05.19. 18:10 수정 2018.05.19. 20: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이번 회담은 비핵화,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의 의제를 중심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백령땅끝 전망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북한 황해남도의 월내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8.04.25. (사진=경인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성진 기자 = 정부가 19일 새벽 서해상으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남성 2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모두 일반 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께 백령도 서북방 해상에서 북한 남성 2명이 탑승한 소형 선박 1척이 발견됐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남성 모두 노를 저어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해경 고속정에 의해 발견됐으며 해군과 해경이 합동으로 이들을 구조했다. 이어 북한 남성 2명은 500t급 중형함정으로 호송돼 오전 11시20~30분께 인천해군부두를 통해 들어와 서울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곧바로 관계 당국 합동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귀순 의사를 밝힌 남성 가운데 1명은 자신이 소좌(소령) 계급의 영관급 장교라고 밝혔으나, 합동심문 과정에서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2명 모두 북한 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명은 처음부터 공민증을 가지고 있는 일반 주민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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