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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성추행' 피해·피의자 1명씩 늘어

입력 2018.05.19. 13:10 수정 2018.05.19. 14:22 댓글 0개
경찰, 당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혐의자 특정
추가 피해자도 등장
경찰, 다음주께 피의자 소환 예정
【서울=뉴시스】 유명 유튜버(유튜브용 콘텐츠 제작자) 양예원(24·여)씨가 아르바이트 광고에 속아 원치 않는 사진을 강요당하고 최근 음란사이트에 사진이 유출됐다고 폭로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유튜버 양예원(24)씨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양씨 등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씨 외에 추가 혐의자를 특정,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경찰은 전날 양씨 등 고소인 2명을 조사한 결과, 혐의자 B씨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양씨 사진 촬영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A씨를 고소한 피해자 2명에 이어 또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이 피해자는 전날 페이스북에 사진작가 성추행을 폭로한 유예림(17)양이 아닌 또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피해자는 현재 A씨 등을 고소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와 피의자 A·B씨를 다음주께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양씨는 앞서 17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위해 찾은 한 사진 스튜디오에서 A씨 등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하고, 같은 피해를 당한 또 다른 여성 1명과 함께 A씨를 고소했다.

양씨는 당시 A씨가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을 강요했고, 촬영기기를 든 20여명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촬영했으며, 그 과정에서 성추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 사진이 음란물 사이트에 유출돼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합의에 의한 촬영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양씨 폭로 이후 모델 촬영을 빌미로 벌어진 성폭력 사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고등학생인 유양은 페이스북에 "지난 1월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 도중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유양은 "당시 스튜디오 실장이 '속옷을 벗어달라' '가슴이 예쁘다' 등 발언을 하고,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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