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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황룡강 한 바퀴

입력 2018.05.17. 15:10 수정 2018.05.29. 14:10 댓글 2개
장성 홍길동축제 20일까지 공연·체험거리 풍성
19일엔 공설운동장 건립부지서 KBS 전국노래자랑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17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19째를 맞는 '장성 홍길동축제'가 오는 18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황룡강변과 홍길동테마파크를 무대로 개막한다. 2018.05.17. (사진=장성군 제공) lcw@newsis.com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올해 19회째를 맞는 '장성 홍길동축제'가 오는 18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황룡강변과 홍길동테마파크를 무대로 개막한다.

17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허균의 국문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홍길동은 부패한 관료와 탐관오리에게 빼앗은 재물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준 조선시대 실존 인물로 전해져 내려온다.

장성군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문헌을 고증해 홍길동이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뒤 매년 이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 개막 첫날인 18일에는 제38주년을 맞는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화려한 개막행사 대신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를 상영한다.

둘째 날인 19일부터는 '뽀빠이와 함께하는 옐로우 콘서트', '옐로우 힐링토크', '홍길동 스마트 퀴즈쇼', '홍길동 시간여행', '통기타 7080' 등 13종의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 '메뚜기 잡기', '율도국 미니 올림픽', '원두커피 직접 만들기', '옐로우 가족 액자 만들기' 등 22종의 다양한 체험 거리도 준비했다.

'야생화전', '백양 분재 작품전', '곤충 전시' 등 8종의 전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19일 오후 1시에는 축제 하이라이트 행사로 'KBS 전국노래자랑'이 공설운동장 건립 부지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 무대 중 한 곳인 황룡강변에는 홍길동축제를 축하하는 형형색색의 화사한 봄꽃이 만개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황룡강변은 지난해 가을 관광객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노란 꽃잔치'가 열렸던 곳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노란꽃잔치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축제에 맞춰 10만5000㎡(약 3만1760평)에 이르는 황룡강변에 수레국화, 꽃양귀비, 안개초, 꽃창포, 코스모스 등의 다양한 꽃을 심었다.

황룡강변 봄꽃 단지는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종료 이후에도 오는 27일까지 개방된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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