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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폐해 줄일 폐기능검사 국가건강검진에 넣어야

입력 2018.05.16. 18:23 수정 2018.05.16. 18:30 댓글 0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회장 김영균)가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가차원의 호흡기질환 관리체계 조기 도입을 촉구했다.

학회는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검진에서 폐기능 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우진 강원의대 환경보건센터장은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세먼지는 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폐암 등 호흡기질환의 발병 및 사망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40대이상에서 만성폐쇄성질환자의 진단율은 2.8%에 불과한데 많은 환자들이 호흡곤란이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고 있다"며 "조기진단이 관건인 만큼 미세먼지의 국가적 예방관리 지침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국 카톨릭대 의대 교수는 '환자입장에서의 COPD' 주제의 발표에서 "COPD는 세계적으로 2초에 1명꼴로 사망하며 유병인구의 13%가 40세이상"이라며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흔한 질환인데도 폐기능검사를 알지 못하고 하지도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COPD는 결핵과 관련이 있고 미세먼지나 흡연율도 영향이 있어 다른나라와 차별화되는 치료환경이 요구된다"며 "폐기능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해 조기진단해야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광하 건대 의대 교수는 '호흡기질환 조기발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폐기능검사를 국가검진에 넣을때 소요되는 비용은 21억원 가량으로 비용효과면에서 고혈압이나 당뇨 검진보다 낮다"며 "COPD 조기진단정책은 실효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균 이사장은 "미세먼지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높지만 국가적 검진체계 등이 부재하다"며 "폐기능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만성호흡기질환을 조기진단함으로서 국민건강증진과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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