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9년만에’ 국방부장관, 5월묘역 참배

입력 2018.05.13. 18:17 수정 2018.05.13. 18:48 댓글 0개
송영무 장관, 천용택 장관 이어 두번째…5월단체장과 면담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 14일 오전 광주를 방문,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장을 만난다.

국방부 장관이 망월동 민주묘역을 참배한 것은 지난 1999년 5월 천용택 장관이 5·18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공교롭게도 송 장관은 천 전 장관이 다녀간지 19년만에 5·18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참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31사단 등에 따르면 송 장관은 오는 18일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3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14일 광주를 방문해 5·18 관련 단체장들과 면담을 한 뒤, 부산에서 해군의 두 번째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진수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송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으로 분주했던 지난 2월9일 군이 5·18 과정에서 시민을 상대로 과잉 진압, 헬기 사격 등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송 장관은 5·18 관련 단체장들과 민주묘역에서 만나 최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계엄군 성폭행 문제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5·18 왜곡조직 활동 의혹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